일본2008. 9. 2. 19:54

아카렌가 창고의 어느 샵에서 발견한 귀여운 캐릭터 제품들.

오산바시 국제여객터미널을 나와 오른쪽 편 길을 육교를 넘어가면 붉은 색 벽돌이 인상적인 아카렌가 창고가 보인다. 주변에 별다른 건물이 없는 데다 창고 앞의 광장도 넓어 눈에 쉽게 들어오는 건물이다.

아카렌가 창고는 일본 건축계의 거장인 추마키 요리나카가 설계한 창고 건물로 지금은 내부가 개조되어 쇼핑몰로 이용되고 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구, 기념품 상점, 캐릭터 상점, 레스토랑 등 보통 쇼핑몰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 대부분 다 있다고 보면 될 정도로 큰 면적을 자랑하는데 전체를 다 구경하자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밖에서 봤을 때는 창고 안의 모습이 상상이 되질 않는다.

가운데 통로를 기준으로 양쪽으로 샵들이 늘어서 있다.

아카렌가 창고를 보면 벽돌 건물이 뼈대인 맨하탄 첼시 마켓이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규모 면에서나 활용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개조를 통해 기존 건물을 잘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첼시 마켓은 굽굽한 벽돌 냄새가 가득하지만 아카렌가 창고는 일부러 벽이나 위를 올려보지 않는 한 전혀 그런 기분이 들지 않는다는 차이는 있다.

꼭 쇼핑을 해서 아카렌가 창고를 찾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건물을 구경하고 둘러보다 보면 재미있는 곳인데 독특한 상점 구조에 빠져 둘러보다 보면 괜찮은 물건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된다. 주변에 다른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지만 시설에 비해 많은 관광객들이 들러서인지 물건이나 음식 가격은 대체적으로 비싼 편이라는 평이다.

직접 그린 일러스트를 팔고 있는 매장.

빗도 이렇게 예쁠 수 있다는 거.

알록달록한 모습에 눈이 간다.

살까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우산. 손잡이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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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