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시루펜션가든의 맛있는 돌솥밥.
몇 일전 꽃구경이나 갈까 싶어 서점에서 여행 책을 잠깐 뒤적거렸던 적이 있었다. 책을 뒤지다 보니 꽃구경을 뒤로 제쳐내고 먼저 가봐야겠다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곳이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고성이다. 고성이라고 하면 그나마 강원도 고성이 떠오를 만큼 익숙한 지명은 아닌 곳이다. 대학 다닐 때 알고 지내던 소설가를 만나기 위해 딱 한 번 들러본 적은 있었지만 잊혀져 있던 남해안의 작은 도시다.
책에서 발견한 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 등 몇 개의 여행지를 메모해서 아무런 예약도 없이 늦은 오후에 출발했다. 당연히 숙박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그냥 메모해 온 몇 개의 펜션 전화번호가 고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니 숙박에 대한 여유가 넘쳐났던 탓이다.^^;
내려가는 길에 하나씩 연락을 해서 결정한 곳이 흙시루펜션가든이다. 펜션과 가든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길게 붙여진 이름인데, 방도 황토방인데다 다녀간 분들의 평도 좋았다. 거기다 가격흥정까지 잘 되었으니 다른 곳과 더 비교할 일이 사라졌다.
친환경목조와 황토로 지은 흙시루펜션가든.
독채 건물로 지어진 황토방.
흙시루펜션가든은 황토로 지은 곳이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펜션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그렇다고 바다나 계곡 옆에 지어 뛰어난 전망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대신 친환경 목조와 황토로 만들어 웰빙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를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넓은 땅에 한 채씩 지어진 작은 황토집들은 주변 풍경과 어울려 시골집의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늦게 도착해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진작부터 데워놓은 듯 데워져 있어 포근. 독채 건물이니 아이가 방을 마구 뛰어다녀도 마음이 놓였다. 평소 집에서 뛰어다니지 못하게 말렸는데 펜션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되니 황토방의 기운을 떠나서 마음만은 평온 그 자체였다.
밖은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해 새벽에 일어나 둘러볼 생각만 하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엔 비가 내려 바깥 구경은 대충 훑어보고 아침식사를 했다. 전날 방으로 가기 전 아침식사 메뉴를 결정해 두어서 별달리 신경 쓸 건 없었다. 펜션에서 숙박하는 거니 이것저것 준비해서 식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부담 없이 온 길이니 편하게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던 것이다. 거기다 아침식사 평도 좋은 곳이니 맛집을 찾아 다닐 수고도 던 셈이다.
비가 내려 밖은 잠깐 구경.
가든 메뉴는 흑염소, 토종닭, 백숙 등이 주였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침부터 먹기는 힘든 메뉴니 돌솥밥 한정식을 시켰다. 장어구이 한정식이나 전어 한정식도 메뉴에 있었으나 돌솥밥 한정식이 가장 무난해 보였다.
반찬 가지 수도 많이 나온데다 돌솥밥이 워낙 푸짐해 배가 심하게 부를 만큼 많이 먹었다. 손이 가지 않은 반찬도 몇 개 있었으나 손이 많이 갈만한 음식들은 맛이 좋은 편이었다. 점심 때였으면 백숙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당일 일정을 짰는데 상족암군립관광지가 바로 근방이었다. 차로 이동해서 꼭 여행지와 가까운 펜션을 잡을 계획은 아니었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의 펜션이라니 여행 운이 따라준 게 아닐까 싶었다.
함께 운영하는 가든에서 먹은 푸짐한 돌솥밥 한정식.
몇 일전 꽃구경이나 갈까 싶어 서점에서 여행 책을 잠깐 뒤적거렸던 적이 있었다. 책을 뒤지다 보니 꽃구경을 뒤로 제쳐내고 먼저 가봐야겠다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그곳이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고성이다. 고성이라고 하면 그나마 강원도 고성이 떠오를 만큼 익숙한 지명은 아닌 곳이다. 대학 다닐 때 알고 지내던 소설가를 만나기 위해 딱 한 번 들러본 적은 있었지만 잊혀져 있던 남해안의 작은 도시다.
책에서 발견한 고성공룡박물관과 상족암 등 몇 개의 여행지를 메모해서 아무런 예약도 없이 늦은 오후에 출발했다. 당연히 숙박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그냥 메모해 온 몇 개의 펜션 전화번호가 고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니 숙박에 대한 여유가 넘쳐났던 탓이다.^^;
내려가는 길에 하나씩 연락을 해서 결정한 곳이 흙시루펜션가든이다. 펜션과 가든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길게 붙여진 이름인데, 방도 황토방인데다 다녀간 분들의 평도 좋았다. 거기다 가격흥정까지 잘 되었으니 다른 곳과 더 비교할 일이 사라졌다.
친환경목조와 황토로 지은 흙시루펜션가든.
독채 건물로 지어진 황토방.
흙시루펜션가든은 황토로 지은 곳이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펜션과는 거리가 먼 곳이다. 그렇다고 바다나 계곡 옆에 지어 뛰어난 전망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대신 친환경 목조와 황토로 만들어 웰빙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를만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넓은 땅에 한 채씩 지어진 작은 황토집들은 주변 풍경과 어울려 시골집의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늦게 도착해 바로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진작부터 데워놓은 듯 데워져 있어 포근. 독채 건물이니 아이가 방을 마구 뛰어다녀도 마음이 놓였다. 평소 집에서 뛰어다니지 못하게 말렸는데 펜션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되니 황토방의 기운을 떠나서 마음만은 평온 그 자체였다.
밖은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해 새벽에 일어나 둘러볼 생각만 하고 잠들었는데 다음 날엔 비가 내려 바깥 구경은 대충 훑어보고 아침식사를 했다. 전날 방으로 가기 전 아침식사 메뉴를 결정해 두어서 별달리 신경 쓸 건 없었다. 펜션에서 숙박하는 거니 이것저것 준비해서 식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부담 없이 온 길이니 편하게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던 것이다. 거기다 아침식사 평도 좋은 곳이니 맛집을 찾아 다닐 수고도 던 셈이다.
비가 내려 밖은 잠깐 구경.
가든 메뉴는 흑염소, 토종닭, 백숙 등이 주였다. 아무리 좋다고 해도 아침부터 먹기는 힘든 메뉴니 돌솥밥 한정식을 시켰다. 장어구이 한정식이나 전어 한정식도 메뉴에 있었으나 돌솥밥 한정식이 가장 무난해 보였다.
반찬 가지 수도 많이 나온데다 돌솥밥이 워낙 푸짐해 배가 심하게 부를 만큼 많이 먹었다. 손이 가지 않은 반찬도 몇 개 있었으나 손이 많이 갈만한 음식들은 맛이 좋은 편이었다. 점심 때였으면 백숙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 당일 일정을 짰는데 상족암군립관광지가 바로 근방이었다. 차로 이동해서 꼭 여행지와 가까운 펜션을 잡을 계획은 아니었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의 펜션이라니 여행 운이 따라준 게 아닐까 싶었다.
함께 운영하는 가든에서 먹은 푸짐한 돌솥밥 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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