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2011. 4. 28. 08:00
이른 시간에 출발한 리얼 저니스사의 크루즈.
 

밀포드 사운드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는 티켓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배의 크기나 시설에 따른 차이와 이동하는 코스 길이에 따른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깊은 내용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코스와 식사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크루즈, 오버 나이트 크루즈까지 가지각색의 티켓이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차이가 난다.

이미 밀포드 사운드 로지에서 이런저런 크루즈를 고른 끝에 구입한 크루즈 티켓은 리얼 저니스 Real Journeys의 자연경관투어로 전형적인 두 시간 코스 티켓이었다. 출발시간도 적당했고 밀포드 사운드의 끝까지 왕복하는 코스도 마음에 들었는데 배를 타는 시간이 이곳 로지에서 숙박하지 않으면 도저히 탈 수 없는 이른 9시라 가격까지 저렴해 만족스러웠다. 단돈 65불.

리얼 저니스사는 남섬 여행 업체 중에서 큰 규모의 업체로 밀포드 사운드 외에도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테 아나우 반딧불 투어나 다웃풀 사운드 투어까지 운영하는 회사다. 사실 전엔 알지 못했던 회사였는데 이곳 크루즈 터미널에서 회사의 자료를 보고 놀랄 만큼 지명도 있는 곳이었다.




터미널과 선착장에 서 있는 배들.

밀포드 로드의 끝에 자리한 크루즈 터미널은 규모가 제법 큰 편이었다. 터미널 내 인포메이션과 기념품 매장도 있었고 선착장에는 여러 척의 배들이 여행객 맞이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일단은 티켓을 구입해왔으니 터미널은 대충 눈으로만 보고 바로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타기로 한 유람선은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2층 규모로 1, 2층 모두 안쪽 좌석이 마련되어 있었고 1층 가운데에는 스낵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1층과 2층의 차이라면 바라보는 시선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 그나마도 탄 여행객이 채 20명이 되질 않아 어디든 앉고 싶은 자리를 앉는데 문제는 없었다.



작은 규모의 크루즈라 시설이 적은 편.

다른 시간 대에 비해 싼 이유가 식사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도 어느 정도 있는 듯 했다. 굳이 밥을 먹을 시간도 아니니 크게 신경 쓸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옵션이 있으면 가격만 더 들뿐. 대신 따뜻한 커피는 무한정 마실 수 있으니 아침 시간에는 나쁘지 않은 듯 했다.

크루즈에 올라 살짝 한번 훑어주고 몇 장의 사진을 찍자 금새 출발했다. 이제 편하게 앉아서 밀포드 사운드의 피오르만 구경하는 일만 남았다.


데크에서 구경하는 일만 남았다. 

스팸 댓글이 늘어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을 허용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