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2011. 9. 19. 15:41
해금강회타운의 산낙지.
 

경기국제요트쇼의 팸투어에 참가한 것은 4월이었다. 경기도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덕에 연락을 받았고 마침 시간이 되는 날이라 평일 임에도 팸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대략적인 일정은 수원에서 만나 화성의 전곡항으로 이동한 다음 안산에 있는 어촌박물관과 하내테마파크를 둘러보는 코스였다. 물론 주목적은 경기국제요트쇼가 열리는 전곡항을 둘러보는 게 가장 컸다.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전곡항에서 먼저 식사부터 하게 되었는데 그 때 들른 곳이 해금강회타운이다. 전곡항이 워낙 외진 곳이긴 하나 전곡항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탓에 주차장 앞쪽으로 여러 개의 식당 건물이 줄지어 있는데 중간쯤에 자리한 곳이다.






식당으로 올라가 회를 주문하고선 어색한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는데 메뉴들이 나오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파워블로거로 알려진 분들이 많았던 지라 음식이 나오기 무섭게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얌전히 앉아 있던 사람들이 음식 앞에 달려드는 모습들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그 덕에 인사나누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나씩 맛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체적으로 맛있다는 평가였다. 낮부터 먹기 부담스러운 상차림이었는데 메뉴 하나하나 깔끔하게 차려져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면 조금씩만 맛을 봐서 그런지도.

부족함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에 먹은 쭈꾸미탕은 먹물 때문에 맛이 없어 보였지만 뜻밖에도 시원한 맛이 났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기억이 나는 맛이라고 할까.

전곡항에 들릴 때 이곳이 아니더라도 주차장 맞은 편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맛집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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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