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하루/리뷰2011. 9. 20. 21:04
자연채광으로 밝은 느낌이 나는 베이비 스튜디오.
 

아이가 30개월을 향해 가는데 아직 정리하지 못한 사진이 있다. 바로 돌사진을 찍었던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간에 틈틈히 찍었던 사진들이다. 스튜디오에서 찍었던 사진이 워낙 많아 사진에 짓눌린 탓도 있고 육아와 관련된 글을 올린 적도 없었던 탓에 블로그 성격과 맞지 않다는 이유도 있어 한쪽 폴더에 넣어 두고서 잊혀져 있었다.

오랜만에 밀려 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빼먹기에는 추억이 가득한 사진이 많아 큰 마음을 먹고 사진 정리에 나섰다. 페퍼민트 느낌은 전국에 7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제법 큰 베이비 스튜디오다. 한참 돌사진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찾고 있던 중에 집 근처에 있는 일산점을 발견해 한 번의 사전 방문을 거쳐 돌사진 장소로 정했다.








선뜻 이곳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넓은 스튜디오 때문이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가끔 셀프 스튜디오를 찾은 적이 있었는데 그런 소규모 스튜디오와 비교하기 곤란할만큼 스튜디오의 다양함이 만족스러웠다. 건물 하나를 통채로 사용하는데 스튜디오는 건물의 3층과 옥상에 배치되어 있었다.

아기자기 하게 공간 분할이 잘 되어 있으면서 자연채광의 밝은 분위기 때문에 아이의 밝은 표정을 살려주기에는 적당했다. 게다가 이 곳의 특징은 옥상에 넓은 잔디밭이 있어 야외촬영의 분위기도 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촬영을 하는 스탭들도 아이의 기분을 잘 맞춰주었다.








한 번쯤 아이 사진을 셀프 스튜디오에서 찍어본 분들은 아이 사진을 찍어 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집에서 노는 것과 다르게 다른 환경에 접하다 보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촬영 스탭이 알아서 아이의 시선을 고정시켜주니 별달리 부모가 나설 일이 없었다.

중간중간 옷 갈아 입히고 촬영하는 동안 옆에서 틈틈히 직접 사진도 찍으면 되니 직접 촬영하는 것에 비해서 보통 편한 게 아니었다. 물론 비용은 많이 나가지만 전문가 손길은 셀프로 찍은 백일 사진보다 훨씬 좋았다. 이때 찍은 돌사진 앨범이 지금도 가장 많이 들여다 보는 앨범이기도 하니 만족스러움은 더 오랜시간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페퍼민트 느낌 일산점은 장소를 이전하여 위 사진 속 이미지와는 많이 달라져 있으니 착오가 없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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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