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8. 10. 8. 09:27
기타가무쿠라 관광 명소 사이에도 볼거리들이 숨겨져 있다.

기타가마쿠라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세세한 풍경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상적인 하루 일정이라면 가마쿠라와 에노시마를 둘러보는데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조금 여유를 가지고 동네 주변을 둘러보면 조그만 볼거리가 있는 곳이 몇 곳 있다.

엔가쿠지를 나와 메이게쓰인으로 이동하는 동안 오른쪽은 철길이지만 왼편은 마을이 있다. 가게 하나 없고 높은 건물 하나 없는 조용한 마을이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도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전통 주택과 좁은 골목들이 곳곳에 있는데 꼭 철길 쪽으로 갈 필요 없이 안쪽으로 헤매고 다니면서 이방인이 아닌 듯한 기분을 내는 것도 꽤나 재미있는 듯 싶다.

주택가 골목의 한적한 모습.

메이게쓰인 표지석이 나와서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그만 개인 소유 미술관과 꽃집을 만나게 된다. 미술관이야 그렇다 쳐도 꽃집은 주변 사람들을 보고 판매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긴 하나같이 예쁜 게 메이게쓰인을 찾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렇다고 식물을 사서 한국으로 갈 수는 없으니 보기만 하고 지나칠 수 밖엔 없는 곳이지만 여유를 즐기기엔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꽃과 화분을 파는 비토.

화단에 있는 고양이와 토끼가 귀여웠다.

기둥에는 원숭이도 매달려 있다.

메이게쓰인 앞에는 조그만 미술관도 있다.

미술관에도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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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