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2008. 11. 12. 20:11
센소지 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카미나리몬.

도쿄를 찾는 사람들이 빼놓지 않고 들리는 곳이 센소지다. 628년에 세워진 절로 도쿄에서는 가장 오래된 절이기도 하다. 연간 방문자 수가 3천만명이니 도쿄 여행을 처음 온 사람들에게는 빠트릴 수 없는 코스인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 도쿄를 처음 가는 동행자가 있으면 매번 왔었다. 센소지 구석구석 둘러봐서 그다지 큰 감흥이 있는 곳은 아니었다. 사실 센소지를 보러 오는 것은 이 절도 절이지만 센소지로 들어오는 길인 나카미세를 보기 위한 목적이 더 많았다. 보통 도쿄의 인사동길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인사동에 비해서 훨씬 잘 정비되어 있다. 나카미세에서는 일본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이른 아침이라 전혀 맛을 보지 못했다. 당연히 같이 간 팀원들도 재미없었을 것이다.

일본 전통제품 등을 파는 나카미세. 아침에 오니 썰렁하다.

에도시대의 전통거리를 재현한 덴포인 거리. 셔트마다 전통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센소지는 히노쿠마노 형제가 옛날 이 자리에 있던 스미다강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관음상을 건져 올려 불당을 만들어 모신 게 유래가 되었다. 그때 건져 올린 관음상은 거의 공개가 되지 않는데 손톱만큼 작은 불상이라고 한다. 역사적 사실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스미다강의 상류에는 당시 신라인들이 머물고 있어 신라인들이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던 불상이 센소지의 관음상이라는 얘기도 있다.

현재 있는 절은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졌다가 복원된 건물로 제대로 둘러보자면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센소지 경내로 들어오는 니텐문이 보인다.

관음당 바로 아래에 있는 카미나리몬. 아래에 4마리의 용문양이 있다.

본당 오른쪽에는 참배 드리기 전에 손과 입을 헹구는 곳이 있다.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불상들. 붉은색 목도리는 귀신을 쫓는 용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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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