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9. 4. 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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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도리이. 돌로 지어진 것으로는 일본 최대라고 한다.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여행에 임하는 준비자세가 바뀐 게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항공권과 숙박은 겪을수록 미리 알아보게 되었다는 점과 또 하나는 그 둘을 빼면 나머지는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짱이기도 한데 여행정보란 게 과거에 그랬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부딪히는 순간에는 맞지 않는 것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여행정보 책에서 잘못된 부분만 찾아 지적하고 싶을까.

물론 그런 행동이 불편할 때가 있는 데 닛코를 가서야 놓친 부분이 있음을 알았다. 닛코로 갈 때도 출발시간을 아사쿠사에서 시간을 버렸는데 닛코에서 어떻게 이동을 할 건지도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겨우 물어 구입한 것이 토부 버스 패스 중에서 주젠지온천 행 프리패스. 한 사람에 2,000엔이나 하는 비싼 패스였지만 한 번씩 타는 것보다는 싼값이니 구매해야 했다. 사람이 많아 금액이 얼마나 크게 느껴지던지 아까운 것도 아닌데 괜히 손해 보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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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쇼쿠에서 유명한 산자루.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는 것을 원숭이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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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진코. 센닌무샤교레츠 축제 때 사용하는 갑옷이 소장된 창고.

패스를 이용 도쇼쿠로 이동했다.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이이지만 원숭이 때문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이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보이는 곳이 이치노도리이. 보통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건 돌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독특했다. 이치노도리이를 지나서 조금만 올라가면 왼편에 유명한 산자루가 보인다. 원숭이 세 마리가 눈을 가리고 입을 가리고 귀를 가린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보지 않고 말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는 처세술을 표현한 것이다.

도쇼쿠의 건물들을 보면 이런 식으로 조각된 건물들이 도쿄쿠 외에도 요메이온에도 있다. 조각들은 하나 같이 다른 모양을 하고 있어 그것만 둘러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금박으로 장식된 요메이온의 화려함은 최고다. 당연히 기념사진은 빼놓지 않고 찍어야 하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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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쇼구의 백미인 요메이몬으로 금박과 화려한 색채의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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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메이몬에 장식되어 있는 조각의 일부.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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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건물인 배전으로 들어가는 가라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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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몬에서 바라본 이치노도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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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