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2009. 8. 7. 00:30
아쿠아시티 뒤로 후지TV도 보인다.

1박2일의 단촐한 여행의 둘째 날 아침을 맞았다. 오전에는 각자 보고 싶은 자유일정을 잡아 아키하바라로 갔다. 도쿄에 올 때 매번 빠지지 않고 들렀다시피 한 곳이건만 혼자서 여유롭게 돌아다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혼자서 돌아다닌다고 해도 전자제품을 사거나 다른 물건을 살 생각이 없어서인지 그다지 즐겁게 돌아다닌 적이 없었다.

아키하바라는 전자상가라는 꼬리표가 강해서 용산과 비교되는 곳이지만 사실 용산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개인적으로 아키하바라를 찾는 이유도 모형 제품을 보기 위한 게 첫 번째 이유였다. 전자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각자 즐기기 좋은 곳이다. 전자제품도 구경하고, 모형샵도 들르고, 재미있는 매장에 들러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버릴 수도 있는 매력이 있다.

아쉽게도 아키하바라의 사진이 적어 소개는 다음으로 미룬다.

레인보우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축소판.

레인보우브릿지는 야경이 더 멋있다.

아키하바라 구경을 마치고 신바시 역에서 일행을 만나 오다이바로 이동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면서 보는 레인보우브릿지와 오다이바의 전경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다이바역에 내려 레인보우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 일이다. 오다이바를 갈 때마다 여기서 사진을 찍곤 하는데 항상 같은 배경임에도 습관처럼 카메라를 들이미는 이유는 이 곳이 오다이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다이바역에는 사진을 찍는 것 외에도 후지TV와 거대한 쇼핑몰인 아쿠아시티가 자리잡고 있다. 후지TV는 말 그대로 방송국이다. 프로그램의 촬영 모습을 볼 수 있고 스튜디오처럼 꾸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는 곳이다. 아쿠아시티는 유명한 쇼핑몰. 독특한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는 곳으로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그 때문인지 아쿠아시티에서는 구경만 하고 쇼핑을 신나게 했던 적은 없었다. 몇 번 사기는 했지만 싼 제품 몇 개와 다이소에서 사는 정도가 다였다.

코카콜라의 독특한 기념품을 파는 상점.

자동차 뒷를 그대로 붙여둔 것 같은 레스토랑.

쇼핑보다는 오히려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을 쐬기 위해 겨울에는 바람을 피하기 위해 들렀다가 저녁을 먹고 갔던 적이 더 많았다. 식당가 음식들이 그렇게 맛있는 곳은 보지 못했으나 주변의 식당들이 적다 보니 그냥 먹어야 하는 곳들이 많다. 관심 있는 상점이 있다면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이다.

아쿠아시티 주변에는 다른 식당이 없어 식당가로 올라갔다.

카메라를 피하더니 이번에는.

음식은 괜찮았는데 돈까스 집이라는 것 외엔 식당 정보가 없다.

보너스 컷으로 다이바역 출입구.

스팸 댓글이 늘어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을 허용하였습니다. 티스토리 아이디가 없으시면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