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쿄2009. 8. 10. 00:30
온천 테마파크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다.

올빼미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오오에도 온천. 언제부턴가 오오에도 온천은 온천으로서의 역할보다 밤늦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휴식을 할 수 있는 역할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올빼미 여행을 하면 여행사에서 제공해주는 것이 이 오오에도 온천의 쿠폰이기도 하고 하네다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워 이곳을 마지막 여행지로 이용하는 여행객들 때문이라고 할까. 일요일 밤의 오오에도 온천을 오면 온통 여행객들만이 눈에 들어왔다.

그뿐 아니라 오오에도 온천에서 하루를 보내는 비용이 저렴해 숙박장소 대신 이용하는 경우도 보았다. 가방 넣어두고 온천하고 수면실에서 잠까지 한숨 잘 수 있으니 꼭 찜질방 역할을 대신해주는 장소이기도 했다.

입구를 따라 가면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을 사고 나면 입고 다닐 유카타를 고른다.

오오에도 온천을 이용하는 방법은 찜찔방을 생각하면 똑같다. 오오에도 온천에 들어와 티켓을 내고 나서 한쪽끝에 마련된 장소에서 맘에 드는 유카타를 골라 입으면 된다. 유카타로 갈아 입고 에도시대 거리 풍경을 재현한 상점가를 돌아다니다가 지치면 온천에 한 번 들어가서 좀 쉬었다 나오면 딱 좋다. 온천 테마파크란 말이 딱 어울리는 공간인 셈.

밤시간에는 노천탕을 이용할 수는 없고 대온천탕만 이용할 수 있어 온천의 재미는 조금 덜하다. 다만 2층에 있는 수면실은 편안한 수면의자가 있어 잠깐 눈을 붙이기는 아주 좋다. 오히려 의자가 너무 편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은 꼭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

참고로 올빼미 여행인데 공항으로 가는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택시도 나름 괜찮다. 3명이 타고 5만원 요금이니 일본 택시비를 생각한다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공항에 미리 도착해서 부시시하게 있는 것보단 편하고 깨끗하게 쉬다 올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다.

온천 내에서는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닐 수 있다.

식당과 마사지, 기념품 가게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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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