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09. 8. 11. 13:29
아름다운 로스앤젤레스 전망을 자랑하는 고급 레스토랑이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한 지 3시간 남짓이 지날 무렵까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12시간을 이동해서 왔음에도 분위기는 아주 일상적이었다. 모리스디자인 사장님이 직접 공항으로 나와 반갑게 맞아주셨고 사장님 차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차에서 내다본 시내는 오후 시간이었음에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주택가의 썰렁한 모습은 지극히 미국적이었지만 시각적으로 와 닿는게 없어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중간에 코리아타운도 지나고 나니 아직 한국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코리아타운을 지나 헐리우드에 도착, 길 위의 관광객들을 봤을 때 그제서야 LA에 왔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역시 관광지는 관광지인가 보다. 스타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조금 더 내려온 맨스 차이나 극장 앞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활기찬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에서 내렸다. 그 분위기를 받고서야 여행이 시작된듯 했다.

일본풍으로 지어진 건물이 내부 조명을 받아 아름답다.

레스토랑의 가운데 있는 가든도 붉은 조명을 받아 멋스럽다.

헐리우드는 헐리우드 산 중턱에 있는 야마시로로 가기 위한 경유지였다. 산을 끼고 올라가면 야마시로에 도착한다. 물론 산 아래에서 올라오는 내내 건물이 보일 정도로 눈에 띈다. 야마시로는 상당히 고급 레스토랑으로 보였다. 이런 좋은 자리에 멋진 인테리어라면 당연한 듯 싶지만 예상치 못했던 첫 식사라 부담스러웠다. 맛있게 먹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지만 말이다.

메뉴는 일식 메뉴가 주지만 칵테일을 마시러 오는 사람도 있고 다른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 모듬회와 뉴욕스테이크, 시푸드를 메인 요리로 시켰고 하우스 와인을 한병 마셨다. 일식이나 양식 모두 맛은 아주 좋았다. 주문했던 메뉴들 모두 흠잡을데 없었다. 다만 입가심으로 먹은 스시는 신선함이 떨어지는듯 했고 아이스크림 케익은 우리 입맛과 동떨어진 단맛이 강했다. 가격은 팁포함 총 350달러.

고급 레스토랑이라 부담스럽지만 멋진 전망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라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문앞에 서면 로스앤젤레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앞의 정원들도 일본풍이다.

YAMASHIRO
1999 N. Sycamore Avenue, Hollywood, CA 90068
(323) 466 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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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