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먹는 일 때문에 걱정 한 적이 별로 없었다. 음식점이 역 주변에 널려 있고 심하게 못먹을 정도의 음식도 없는 편이다. 일단 입맛이 한국과 거의 비슷해서 심하게 짜거나 달거나 하는 음식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가격도 그렇다. 굳이 알려진 곳을 찾는 게 아니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널려 있기도 하다. 게다가 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까지 따지자면 더 종류는 다양해진다.
그래도 싸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라멘, 규동, 카레라이스 등이다. 거기에다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오오토야가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식을 파는 곳이다. 일본 가정식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기도 하다. 한국에 비해 반찬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심하게 가져야 하는 곳이지만 말이다. 아쉬우면 추가하면 된다.
아주 다양한 종류의 메뉴들과 어느 동네에나 있을 거 같은 편안함은 꼭 김밥천국과 같은 레벨 같다. 메뉴판에 나와 있는 메뉴만 쭉 훑어 보는데 한참이 걸리고 매일 하나식만 먹어도 한달이 넘게 먹어야 한다. 여러명이서 가서 입맛대로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들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들이라 속에 부담가지 않는 음식이 생각날 땐 꼭 가볼만 하다. 맛은 그냥 편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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