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2010. 3. 30. 09:30
뉴욕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에 완공된 건물로 102층, 381m 높이로 지어졌다. 1951년에는 건물의 꼭대기에 다시 67m 높이의 텔레비전 안테나 기둥을 추가로 설치해 공식적으로 탑을 포함해 448m 높이로 알려져 있다.

1971년 세계무역센터가 생길 때까지 40년간이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이름을 떨쳤다. 그 이후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로 붕괴되면서 지금은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었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뉴욕의 명소로 자리하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뉴욕의 건물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그 당시 유행했던 울워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네모 반듯한 모양이 특징이다. 이 건물의 엘리베이터는 모두 65대이며 86층과 102층에는 전망대가 있어 시내와 근교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대부분의 영화에 등장한다.

건물 앞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대부분은 임대 사무실로 쓰여지고 있는데 코리아타운에 있으니 한국인들을 상대하는 사무실들이 제법 있는 편이다. 용무가 있어 건물을 찾을 일은 없으니 건물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전망대에 오르는 티켓을 구매하는 수 밖엔 없다. 입장료는 무려 20불. 티켓을 구매하면 두 개의 전망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전망대 티켓을 구입한다.

보통은 줄로 가득한데 찾아간 날은 적은 편.

가장 높은 건물이다 보니 주변을 바라보는 전망은 타워에 오른 듯한 기분이 든다. 구경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해질 무렵부터 뉴욕 거리에 조명이 막 들어오기 시작하는 초저녁 타임이다. 멀리 뉴욕 근교의 모습도 눈에 들어와 탁 트인 풍경도 바라보다 노을진 모습과 야경까지 바라보면 이 곳이 뉴욕임이 확실히 느껴진다.

다만 전망대는 워낙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 맘 편히 내려다보고 있을 순 없다. 어느 순간 뒤에 서 있는 사람의 눈총을 받을지도 모른다. 건물 꼭대기에 철망을 쳐둬 시야를 가리는 점도 이 건물 전망대의 단점이긴 하다. 그래도 주변의 건물 전망대에 비해 넓은 지역이 많이 한 눈에 들어오는 만큼 충분한 입장료 값어치를 하는 곳이다.






시간에 따라 마천루에 불들이 하나둘 들어왔다.

마천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재미난 정보 하나 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는 매년 계단 오르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86층까지 1576계단을 오르는 경기인데 체력에 자신 있는 분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는 63빌딩에서 계단 오르기 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으며 1251계단을 오르는 경기라고 한다.

건물 옥상에 있는 67m 텔레비젼 안테나.

차츰 어두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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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