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2010. 7. 13. 16:18
바르셀로나 산츠역에 내리면 바로 보인다.

또레 까딸루냐 Torre Catalunya는 바르셀로나 산츠역 바로 앞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원래 이 호텔을 이용할 계획은 전혀 없었는데 뜻밖의 일로 이곳을 이용하게 되었다.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며 아무런 예약 없이 바로셀로나에 도착. 검색을 통해서 알고 있던 바로 옆 엑스포 호텔을 먼저 찾았다. 무거운 가방을 끌고 힘들게 찾아갔는데 직원이 매우 불친절한 말투로 빈방이 없다고 했다. 그 불친절한 말투가 꼭 방이 있는데 내줄 수 없다는 식으로 들린데다 처음 찾은 곳이니 발걸음이 매우 무거워졌다.

다른 방법도 없고 해도 떨어진 시간이라 바로 옆 비싸 보이던 호텔로 들어섰다. 방 가격을 물으니 1박에 95유로. 옆 호텔과는 10유로 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이라 놀랐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진 않았으니 당연히 방으로 올라갔다.

싱글 두 개를 붙여둔 침대.

테이블이 놓여져 있던 곳, 뒤로는 소파가 놓여 있다.

두 개의 세면대.

앞에는 욕조 옆으로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있다.

안내 받은 방의 내부는 상당히 넓었다. 보통 호텔의 스위트룸 수준. 한쪽 구석에 소파와 별도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고 샤워실과 욕조가 따로 분리되어 있던 방이었으니 실제 스위트룸인지도 모른다. 가격이 괜찮아서 선뜻 결정했던 지라 방 타입은 신경 쓰지도 않고 그냥 키를 받아 올라갔기 때문이다. 침대나 욕실도 깨끗했으니 여러 번 생각해도 후회할만한 선택은 아니었다.

이 호텔이 괜찮은 이유는 몇 가지가 더 있다. 일단 직원들이 미소 가득 친절했다. 거기다 역 바로 앞에 있는 호텔이니 밤늦게 다녀도 위험하지도 않았다. 위치가 좋은 곳이니 이동도 편하고 호텔을 찾아 헤맬 일도 없는 곳이었다. 또 호텔 바로 옆 건물 지하에는 에스끌라뜨 ESCLAT 할인점이 있어 저렴하게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먹기에도 좋았다. 스프라이트 캔이 0.31유로(470원)였고 다른 물건의 가격도 싼 편.

95유로에 조식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 가격이면 괜찮은 곳이다.

산츠역과 연결되어 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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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릿느릿느릿